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4 17:54

JB자산운용이 설정한 '호주 장애인 임대아파트 투자 사모펀드'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진=KB증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증권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PEF)가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낼 위기에 처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판매한 호주 장애인 임대아파트 투자 사모펀드가 현지 투자회사인 LBA캐피탈의 약정 위반으로 대규모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JB 호주NDIS펀드'라는 이름의 상품으로 JB자산운용이 설정하고 KB증권이 3~6월 약 3264억 어치를 판매한 부동산 사모펀드다. LBA캐피탈은 계약에 따라 호주정부의 장애인 주택임대사업 대상인 아파트를 매입해야 하나 다른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KB증권은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현지에 실사팀을 파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투자자금 201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국내로 이체완료됐으며 나머지 882억원 가량의 현금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 명령으로 자산동결을 해둔 상태라는 게 KB증권 측 설명이다.

한편 KB증권은 동결된 자산을 회수하기 위해 LBA캐피탈과 이 회사의 등기임원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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