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5 08:53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 무역지표 개선 등 여러 호재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7.45포인트(0.91%) 상승한 2만6355.4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1.51포인트(1.08%) 뛰어오른 2937.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72포인트(1.3%) 급등한 7976.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세계 각지의 정치적 불안정성 해소, 미 경제지표 개선 등 겹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캐리 람 홍콩행정장관은 전날 홍콩 반정부시위의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공식 철회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에서 내년 1월로 미루는 법안을 통과시켜 불확실성 우려를 덜어냈다.

특히 미국 무역지표 개선 소식은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540억달러(65조원)으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0.002%포인트 내린 1.436%,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12% 오른 1.471%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홍콩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를 덜어내면서 전일 대비 3.37포인트(0.89%) 상승한 383.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의회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을 의결했다.

통과된 법안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19일까지 EU과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도록 EU에 요청하는 것을 강제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EU와 합의를 못해도 예정된 시일대로 브렉시트하겠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좌절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글로벌 악재 해소 영향으로 전일 대비 2.39달러(4.1%) 급등한 배럴당 6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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