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5 16:1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5일 코스피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개최 소식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파로 2000선을 내준 후 한 달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2포인트(0.82%) 상승한 2004.75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2%), 의료정밀(2.3%), 증권(1.2%), 화학(1.0%), 철강금속(0.9%), 보험(0.8%), 건설업(0.7%)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업(1.1%), 서비스업(1.0%), 유통업(0.9%), 통신업(0.9%), 의약품(0.8%), 운수창고(0.7%), 운수장비(0.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1.0%)와 소형주(0.5%)가 상승한 반면 중형주(0.3%)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0개, 내린 종목은 351개였다. 삼부토건, 고려산업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무역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540억달러(약 65조원)으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또한 홍콩 및 영국발 훈풍도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캐리 람 홍콩행정장관은 전날 반정부시위의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발표했으며, 영국 의회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19일까지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로 미룬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두 이벤트 모두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한 호재로 인식되며 아시아 증시, 미국·유럽 증시를 밀어올렸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은 코스피 강세 흐름을 지탱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10월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2억원, 92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8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8포인트(0.58%) 오른 632.99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띄었다.

종이·목재(8.0%), 반도체(2.7%), 기계·장비(2.2%), 방송서비스(2.0%), 컴퓨터서비스(1.9%), 섬유·의류(1.7%), IT하드웨어(1.3%) 등 다수 업종은 올랐으며 기타제조(3.3%), 통신장비(2.1%), 통신서비스(1.6%), 음식료·담배(1.5%), 제약(0.5%), 인터넷(0.4%), 유통(0.3%) 등은 내렸다.

소형(0.7%), 대형(0.7%), 중형주(0.5%) 모두 올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70개, 하락한 종목은 35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개인은 106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812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0원(0.66%) 하락한 1200.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글로벌 악재 해소 영향으로 전일 대비 2.39달러(4.1%) 급등한 배럴당 6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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