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5 16:38

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프라임뷰'·'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분양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달 21일 GTX-B 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GTX 개통 가시화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GTX 개통 가시화로 노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교통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 인구 유입 등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판 GTX' 크로스레일(Crossrail)의 사례를 통해 GTX가 가져올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다.

◆GTX와 닮은 런던 '크로스레일' 집값 상승 효과 유발

영국 최대 은행 로이드뱅크(Lloyds bank)에 따르면 크로스레일 노선 선상에 위치한 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2014년 34.4만 파운드(약 5억1218만원)에서 2016년 12월 42.1만 파운드(약 6억2282만원)로 2년새 22% 상승하며, 런던 주택매매가격 평균 상승률(14%) 대비 8%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쪽 종점인 아비우드역(Abbey Wood Sta) 인근 주택은 동기간 47%(2014년 19.7만 파운드, 약 2억9331만원→2016년 28.9만 파운드, 약 4억3030만원) 상승했으며, 포레스트 게이트역(Forest Gate Sta)은 46%, 런던 중심에서 가장 먼 레딩역(Reading Sta)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크로스레일 주변은 개통 시기가 다다르자 런던 평균 집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크로스레일 주변과 런던생활권의 평균 집값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2008~2016년 동안은 크로스레일 주변(50%)이 런던생활권 평균(52%)보다 낮았다. 그러나 이후 2011~2016년 동안은 크로스레일 주변이 35%의 상승률을 보이며, 런던생활권(32%)을 웃돌고 런던 중심가(35%)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또 2014~2016년 기간에는 크로스레일 주변이 22% 상승하며 런던생활권(14%), 런던 중심가(13%)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관련 영국 리서치업체는 크로스레일 인근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의 총부가가치(Gross Value Added, GVA)를 2021년까지 총 55억 파운드(약 8조1886억원)의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GTX 기대 효과에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 기록

영국의 크로스레일이 런던 부동산의 지형도를 바꿔 놓았 듯, 이번 GTX-B 노선의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하게 된 GTX 역시 국내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 노선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 노선의 경우 이러한 호재가 일찍 반영된 모양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GTX-A 킨텍스역(예정)과 인접한 '킨텍스 꿈에그린'(2015년 6월 분양)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분양가(4억9000여 만원) 보다 2억원 이상 오른 7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A 노선의 기점인 GTX-A 운정역(예정) 일대에서는 최근 분양단지의 시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GTX-A 운정역(예정)과 인접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10월 분양) 전용면적 84㎡는 지난 12월 분양가(3억5500만원)보다 1억6120만원 오른 5억1620만원에 거래됐으며, 일부는 2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이 지역 공인중개소의 매물로 나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내년 7월 입주예정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17년 12월 분양)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지난달 분양가(3억8500만원)보다 1억924만원이 오른 4억9423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개통 시기가 근접할수록 노선 인근 주택의 집값 상승률이 더 높아진 런던 크로스레일의 사례를 빗대어 볼 때 정부의 규제강화 등 주택시장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GTX 주변 지역의 상승세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프라임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하반기 GTX 노선별 주요 신규 분양 물량은?

올 하반기에는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A 노선을 비롯해 예타가 통과된 B 노선, 예타 통과 이후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인 C 노선에 이르기까지 GTX 노선별 주요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나온다. 집값 상승을 비롯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많은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이번 분양 물량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83㎞) 인근에서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GTX-A 노선의 시작점인 운정역(예정) 인근에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GTX-A 운정역(예정) 이용시 서울역을 20분 이내, 삼성역을 30분 이내로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200m 거리에 제2자유로(삽다리IC)가 위치해 자유로, 제2자유로까지 진입도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연장(예정),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6년 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예정) 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단지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로 조성된다.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개발, 디자인, 철학 등이 집약된 'C2 HOUSE'와 대림산업만의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또한 대림산업은 롯데건설과 함께 GTX-A 연신내역(예정) 인근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분양한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3층, 32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며, 이번 2차 분양분은 전용면적 44~59㎡, 총 118가구다.

GTX-A 연신내역(예정)을 통해 강남권으로의 발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신사역 등 서울 도심권으로의 이동도 자유롭다. 단지 앞 은평초, 영락중, 충암고, 예일여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이마트, NC백화점, 은평구청, 시립은평병원, 은평문화예술회관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GTX-B 노선(송도~마석, 80㎞) 인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프라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분양을 시작했다. 두 단지 모두 GTX-B 송도역(예정)과 인접해 있어 향후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F20-1블록에 지상 37층 5개동, 전용면적 70~114㎡, 총 662가구로 공급되며, F25-1블록에는 지상 19층 4개동, 전용면적 107~195㎡ 총 164가구 등 총 826가구로 공급된다. 함께 분양되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E5블록에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는 인접한 골프장 조망이,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센트럴파크 조망이 기대된다.

예타 통과 이후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인 GTX-C노선(덕정~수원, 74㎞) 인근에서는 대방건설이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대방건설은 오는 10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도봉산~양주옥정 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과 서울 삼성동이 연결되는 GTX-C노선(예타통과) 호재를 갖춰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양주 옥정신도시 A4-2블록 일원에 전용면적 75~181㎡, 185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