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09 10:57
9일 오전 6시 쯤 일본 하네다공항 근처 공사장이 태풍 15호 파사이로 인해 무너졌다. (사진=AN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 간토(關東) 지방을 강타했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파사이는 이날 오전 5시께 수도권 지바(千葉)현 지바시 부근에 상륙한 뒤 북상중이다. 파사이는 오전 7시 현재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춘 채 이바라키(茨城)현 나마가타(行方)시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시속 25㎞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지난 주말 국내에 피해를 입혔던 제13호 태풍 링링에 비해서는 약한 태풍이지만,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4시까지 1시간 동안 지바현 교난마치(鋸南町)에서 68.5㎜, 요코하마(橫浜)시에서 66㎜,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 57.5㎜의 폭우가 쏟아졌다.

도쿄와 시즈오카 등의 도심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되고,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상태다. 가나가와시 오다와라 주민 4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를 내렸고,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토사붕괴 경계경보도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파사이가 이날 오후까지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이동경로에 따르면 파사이는 이날 오후 3시께 센다이 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후 11일 오전 3시 경에는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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