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9 12:19

국내 조선업계,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 중 73.5% 수주

<사진=현대미포조선>
<사진=현대미포조선>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일 조선주가 8월 선박 수주 1위 소식에 힘입어 강세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4.1% 상승한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같은 시간 2.77% 오른 2만9660원에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1.89%), 한국조선해양(1.27%), 한진중공업(0.84%) 등 조선주도 강세다.

이날 조선주는 지난 8월 조선 수주 실적 호재에 일제히 오름세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8일 발표한 ‘8월 조선업 수주 실적 및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 100만CGT(Compansated Gross Tonage·표준화물 환산톤수) 중 우리나라는 73만5000CGT(73.5%)을 수주했다. 이는 5월 이후 4개월 연속 세계 1위 수주 기록이다.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 발주물량(3척)은 모두, 탱커의 경우 14척 중 13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1~8월)은 이 같은 8월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111억달러)가 중국(109억3000만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회복했다. 1~7월 누적치는 중국(104억달러)가 1위, 우리나라(96억불)가 2위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수주 호성적은 우리나라가 LNG운반선, VLCC(초대형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경쟁우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1~8월간 발주된 LNG운반선 27척 중 24척(88.9%), VLCC 17척 중 10척(58.8%)을 우리나라가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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