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9 16:35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간부회의에서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상황 점검 및 복구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간부회의에서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상황 점검 및 복구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재정, 세제, 세정 및 정책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추석 맞이 민생·물가 점검을 위해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하면서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복구와 관련해 이 같이 언급했다.

또 “농작물 쓰러짐, 침수, 관련시설 파손에 대해서는 재해보험, 재해복구비, 인력지원 등을 통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농축산 경영자금 이자감면, 상환연기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지역 납세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징수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태풍 링링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석물가는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양호한 기상여건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과 이른 추석에 대비해 대부분 출하가 조기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안전공사)에 따르면 8월 하순 기준 15개 주요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8개 품목은 하락하고 4개 품목은 상승했다. 3개 품목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공주청소년쉼터 청소년들과의 다과회를 갖고 “정부는 포용국가기반을 공고화하기 위해 청소년 보호·복지 관련 2020년 예산을 약 13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는 올해 예산 대비 13.5% 증가(155억원)된 규모로 전체 예산의 증가율(9.3%)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시설을 직접 방문해보니 정부가 지원을 대폭 확대했음에도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예산안의 국회 심의 및 실제 집행 과정에서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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