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15 07:15

국내 홈쇼핑 패션 브랜드 최초로 선보여

(사진제공=현대홈쇼핑)
(사진제공=현대홈쇼핑)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인 'J BY(제이바이)'가 해외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현대홈쇼핑은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J BY'가 오는 16일부터 18일(한국시각)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뉴욕 코트리쇼(New York Coterie Show)' 패션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홈쇼핑 패션 브랜드가 '뉴욕 코트리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글로벌 세일즈에도 함께 나서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뉴욕 코트리쇼'에 'J BY'의 내년 봄·여름 시즌(S/S) 의류 80여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의류는 100% 린넨(마) 소재로 제작되고, 디자인 또한 정구호 디자이너 특유의 심플한 스타일이 적용돼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한국적 미니멀리즘'이 표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대홈쇼핑은 'J BY'의 모든 의류 디자인 시점을 기존보다 6개월 가량 앞당기는 '선(先)기획' 시스템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됐다. 선기획 시스템은 기존 제작 시스템과 달리 최소 6개월 이전에 그 다음 시즌 상품 기획을 끝내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적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선기획은 한 시즌 앞서 유행할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디자인과 소재 등 상품 기획과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일부 브랜드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또한 박람회 기간 다양한 해외 유통·패션업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구호 디자이너는 코트리쇼 현장에서 'J BY' 브랜드의 특장점 및 브랜드 방향성 등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J BY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1년 전부터 뉴욕 코트리쇼 참가를 준비해왔다"며 "홈쇼핑 패션 브랜드에 대한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J BY'를 국내 홈쇼핑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는 한편, 'K패션' 알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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