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청와대가 “올해 취업자 증가규모가 20만명대 중반을 넘을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재 고용 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했다.

최근 고용회복 흐름이 이어지자 전망치를 조금 더 높인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

2017년 3월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자 수도 85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27만5000명 줄었다. 2013년 8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황 수석은 고용지표 개선 원인에 대해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올해에는 자동차생산, 조선 수주·건조 등이 회복되면서 고용도 회복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창업·벤처활성화 및 자영업대책, 청년일자리대책 등 정부 정책도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최근의 고용회복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기여건의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과 (산업 분야가) 어려워지기 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