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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15 19:40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한류스타 박시후와 그의 캐나다 여행 가이드를 자처한 배우 윤봉길이 ‘봉길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던 ‘바비큐 보트’를 새똥으로 장식(?)하며 ‘개밥남’에 대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막상 강물 위에서 고기를 굽기 시작하자 그 맛은 기가 막혔고, 박시후 역시 만족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한창 좋던 순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새똥이 이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떨어진 새똥은 고기를 굽던 불 한 가운데를 직격, 박시후와 윤봉길을 ‘얼음’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긍정왕’ 윤봉길은 박시후에게 묻은 새똥을 닦아주면서도 “’개밥남’이 대박이 나고 우주의 기운이 우리를 감쌀 징조”라며 덕담을 멈추기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봉길은 깜짝 선물로 봉구에게 강아지 전용 케이크를 선물해, ‘일류 개밥남’다운 자상함도 뽐냈다.
우여곡절 끝에 선상 바비큐 파티를 마친 윤봉길은 박시후에게 함께 드라마를 촬영했을 때 느꼈던 마음 속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박시후는 드라마 ‘바벨’에서 검사 주인공을, 윤봉길은 그의 팀원인 형사 역할을 맡아 친분을 쌓았다.
윤봉길은 “주연 배우의 행동에 따라 조연들의 비중이 정해지는데, 우리 조연들에게도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라’고 시후 형이 얘기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그 인연으로 드라마가 잘 되고, 이렇게 여행까지 함께 오게 돼서 더 좋다”고 진심을 밝혔다.
숙소로 돌아온 박시후X윤봉길은 샤워기가 없는 가운데서도 지친 봉구를 살뜰히 목욕시키며 반려견 집사 듀오다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이들은 가이드 자리를 넘겨 받은 박시후의 ‘시후 투어’ 첫 코스인 수상 경비행기 탑승에 나섰고, 겁에 질린 봉구를 달래며 캐나다의 풍광을 마음껏 즐겼다. 윤봉길은 “시후 형이 평소보다 더 말이 없어지고 액션이 작아지던데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시후와 윤봉길의 브로맨스와 함께 좌충우돌 반려견 동반 캐나다 여행이 이어질, 채널A ‘개밥 주는 남자-개묘한 여행’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40분 방송된다.
이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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