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16 13:58

1회당 1시간 30분 방문…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 관광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국민 100여명과 '저도 둘레길'을 걷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국민 100여명과 함께 '저도 둘레길'을 걷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저도를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 간 시범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저도 개방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30일 저도를 방문해 저도를 우선 시범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본격적으로 개방하겠다고 언급했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해군에서 관리했다. 특히 1972년부터는 대통령 별장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않았다.

이번 저도 시범 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지며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한다.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으로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도 개방으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한 뒤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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