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트라가 오는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소재·부품·장비 해외 M&A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차원에서 기획됐다. 해외 사모펀드가 인수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선진국 중소기업 36개를 소개할 예정이다.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재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이 목적이므로 가격협상 과정이 까다로워도 인수 가능한 잠재매물로 인식된다. 

다만 소수지분 인수만으로는 기술 확보가 어렵고, 지나치게 큰 기업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코트라는 펀드가 경영권을 보유한 곳 중에서 1000억원 이내의 중소형 기업을 전략적으로 선별했다. 

설명회에서는 독일 등 선진국 법정관리기업 24개도 다뤄진다. 법정관리기업 역시 매각을 통한 채권 회수를 우선 고려한다는 점에서 준매물로 간주된다. 

코트라는 2013년부터 해외 M&A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해왔으며, 현재 총 53건이 성사됐다. 

장상현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은 장기적으로 국산화를 통한 역량 제고가 해답이라 생각한다"라며 "모든 분야를 직접 국산화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므로 M&A로 과정을 단축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