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19 13:29

서울대가 179명으로 최다…"악의적 방해로 명단 발표 못해"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체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대되고있다.  

1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396명의 교수들이 참여한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한 시국선언 행사가 열렸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 대신 사회 정의와 윤리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하라"며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등 국내·외 290개 대학 소속 교수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조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가 17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이은주 교수는 "오늘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하려 했지만 악의적 방해를 받아 명단 발표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대신 자발적으로 참여한 교수들의 발언과 시국선언 서명 운동 중간 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교모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 장관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오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