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20 11:16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에어비앤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내년 중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상장 날짜와 세부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준비 서류인 'S-1 양식'을 비밀리에 제출했는지도 뚜렷이 밝히지 않았다.

벤처캐피털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가장 최근인 2017년 9월 투자자 모집 때 기업가치가 310억 달러(약 37조원)로 평가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세계 최대 숙박 공유업체로 성장했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10만개 도시에서 700만개 넘는 숙박 공간 목록을 갖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단기 임차인들을 겨냥해 숙박을 제공하는 집을 건설하는 '백야드'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사측은 올해 2분기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미 증시에서는 대어급 스타트업들이 대거 기업공개에 나서며 증시에 데뷔했으나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으나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고전하고 있다. 같은 차량 공유기업인 리프트의 주가도 비슷한 양상이다.

반면, 기업화상회의 업체인 줌, 사무용 메신저 기업 슬랙, 이미지 공유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 등은 상장 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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