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21 09:30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이 난기류를 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9.72포인트(0.59%) 내린 2만6935.0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4.72포인트(0.49%) 하락한 2992.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20포인트(0.80%) 떨어진 8117.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미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과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차관급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USTR은 437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잠정 면제하면서 협상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협상 진전의 핵심 키가 될 미국산 농산물 구입 문제에서 불협화음이 들려오며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중국 협상단 가운데 한쥔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이날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와 몬태나주 보즈먼의 농장을 찾아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방문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 낮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1.72%,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1.69%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마감 전까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관련 악재가 전해지지 않은 영향으로 전일 대비 1.15포인트(0.29%) 상승한 392.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사우디아라디아 석유시설의 드론 피습과 관련해 미국이 평화적 해법을 원한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0.04달러(0.07%) 내린 배럴당 58.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며 "이란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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