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3 19:13
포항공대 학생들이 우승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공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포항공대(POSTECH)가 대한민국 최고 과학두뇌 자리를 놓고 KAIST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사이언스 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공대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KAIST에서 열린 ‘제18회 포항공대-KAIST 학생대제전(사이언스 워)’에서 종합점수 500점을 얻으며 200점을 얻은 KAIST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두 대학 학생들은 해킹·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과학퀴즈 등 3개 과학기술종목과 축구·농구·야구·e-스포츠종목(리그오브레전드, 일명 LOL) 등 4개 운동종목 등 총 7개 종목에서 열띤 승부를 벌였다. 

포항공대와 KAIST는 첫날 각각 축구와 인공지능 프로그래밍(POSTECH), 해킹과 LOL(KAIST) 등을 2경기씩 나눠 가지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포항공대는 이튿날 첫 경기였던 야구경기에서 2대5에 몰렸던 경기를 9대5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 기세를 몰아 잇따라 열린 과학퀴즈와 농구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종스코어 500대20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공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전적이 8승9패가 됐다.

이 대회는 한국 이공계 대학을 대표하는 대학 간 정기교류전으로 포스텍과 카이스트의 교류, 협력을 도모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2009년 대회는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되기도 했다. 

두 대학 학생들은 매년 학술행사와 운동경기를 통해 교류를 넓혀 오다 지난 2002년 협약을 맺고 매년 9월 두 대학을 번갈아가며 교류전을 시행해 오고 있다.

내년 19회 대회는 포항공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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