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25 10:51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기업은행이 지금까지 핀테크 기업에 124억원을 직접투자했고 오늘 향후 3년간 500억원의 직·간접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과 핀테크 스타트업의 협업기반 테스트베드 핀테크 랩인 ‘IBK 1st Lab(퍼스트랩)’ 출범식에 참석해 기업은행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전략을 청취하고 핀테크 활성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기업은행은 핀테크를 포함한 금융혁신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퍼스트랩은 단순한 지원 중심의 기존 랩과는 달리 다양한 혁신기술 및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베드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스트랩은 은행 본점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유기적이고 활발하게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퍼스트랩이 핀테크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즉각 이어질 수 있는 모범적인 혁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기업은행은 1961년 설립 이래 370만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며 “이제는 퍼스트랩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핀테크 혁신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로서 앞장서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존 질서가 뒤바뀌는 혁신의 시대에서는 은행 업무 프로세스에도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영진이 디지털부서에 더 힘을 실어 기업은행이 최고의 디지털은행으로서 우리나라 금융분야의 혁신을 주도해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손 부원장은 “정부도 은행과 함께 핀테크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핀테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출자 대상 핀테크 기업을 확대하는 등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를 보다 과감하게 운영하고 투자 활성화, 규제개혁,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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