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26 14:11

"박근혜 정권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무능이 '십상시' 발호에 일조"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향해 "검찰 출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 변호사가 정권 출범할 때 가장 요직인 민정수석에 발탁됐다"며 "찬스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으로 "곽 의원이 문 대통령 아들 부부의 사회활동을 '시아버지 찬스'니 '아빠 찬스'니 운운하는 억측을 한다"며 "자식뻘 나이의 문준용 씨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인이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 할 때 지금 문 대통령 가족을 조사하는 열정의 만분지일이라도 발휘했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가능성은 줄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초대 민정수석 곽상도의 무능은 이후 청와대의 파행적 운영과 최순실 등 '십상시' 발호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출신 듣보잡 변호사가 정권 출범할 때 가장 요직인 민정수석에 발탁됐다면 '찬스'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리 비중으로 볼 때 '최순실 찬스' 정도는 쓴 것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20대 총선에서 '진박'(眞朴·진짜 친박계) 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구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며 "박근혜, 최순실, 최경환 등 감옥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구의 '찬스'를 쓴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한국당에서 교체대상으로 돼 있다"며 "못된 검찰 짓이라도 해서 '황교안 찬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꼰대의 심통을 갖고 건실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꼭 해코지해야 하는가"라고 전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 모 씨와 관련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씨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으로 "곽상도 의원, 자신있게 밝힙니다"라며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