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26 14:18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샌드위치는 1인 가구, 혼밥족 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는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험·평가 결과,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 식감 등이 제품별로 달라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보존료 및 이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 유제품 등 식품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햄에그샌드위치(CU 판매), 듬뿍햄&감자샐러드샌드위치(GS25 판매),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세븐일레븐 판매), 햄빵빵샌드위치(이마트24 판매), 뉴듬뿍넣은햄샌드(미니스톱 판매) 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은 햄과 양상추를 포함한 채소가 함유돼 있었고, 제품에 따라 치즈 및 계란, 감자 등 샐러드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이들 빵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지만, 내용물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BLT샌드위치(파리바게뜨 판매), BELT샌드위치(뚜레쥬르 판매), 비엘티샌드위치(써브웨이 판매) 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에는 베이컨과 함께 다양한 채소(양상추, 토마토 등)가 포함돼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 치즈, 오이피클 및 계란프라이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다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내용물의 양이 많은 반면, 빵의 부드러움은 덜해 삼키기 전까지 씹는 횟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탄수화물 함량이 평균 12%로 낮았고 나트륨은 42%로 높았다.

소비자원 측은 "일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내용량이 표시 값보다 적거나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이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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