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26 17:34

강남 11개구 0.06% 오르고 강북 14개구는 0.05% 상승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일주일 만에 2배가 됐다.

한국감정원은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값이 0.06%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주 +0.03%와 비교해 2배가 오른 수치다.

감정원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추석 이후 가을철 이사수요와 추가 상승기대감으로 인기지역 신축아파트와 8월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0.06% 올랐다. 강남구(0.10%)는 대치동, 송파구(0.10%)는 잠실·방이동,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강동구(0.07%)는 고덕동 신축과 기축(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06%)는 여의도 재건축과 신길뉴타운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0.05%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마포구(0.11%)는 신규 입주가 있는 광흥창역·대흥역 위주로, 광진구(0.09%)는 정주조건이 좋은 광장동과 개발호재가 있는 구의동 위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구(0.07%)는 청량리 역세권 신축 위주로, 성동구(0.06%)는 금호동·왕십리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9월 넷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값은 0.05%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에 접어든 가운데, 학군수요와 저금리가 맞물려 정주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대단지나 신축·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강동구(0.00%)는 신축은 상승하고 구축은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강서구(0.10%)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에 의한 매물 부족으로 상승하고, 서초(0.08%)·강남구(0.08%)는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 신축 및 학군수요 등으로 올랐다.

한편 강북구(-0.02%)는 신규 입주(효성해링턴플레이스)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가을철 이사 수요나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노원구(0.11%)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도화동 등 공덕오거리 인근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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