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27 09:57

"우리는 (북한에 제시할) 다양한 종류의 가능한 답변을 확실히 준비"

(사진출처=자유아시아방송(RFA)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이 취하게 될 '상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 2020회계연도 예산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계 부처들은 북한이 자신들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실제로 이행하면서 북핵 협상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행할 경우를 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에 제시할) 다양한 종류의 가능한 답변을 확실히 준비하는데 전념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향후 실무협상 등을 거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정치·외교·경제적인 '보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포드 차관보는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미국은 핵확산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전략적 계산을 바꾸게끔 압박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드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장기적 사찰과 핵 폐기에 대한 국제적 정보 제공 측면에서 IAEA를 대체할 만한 조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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