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27 16:08

상어 같은 외관·570ℓ의 넉넉한 수납공간 돋보여…185㎝ 스키와 부츠 등 적재 가능

(사진=왕진화 기자)
이태흥(왼쪽) 맥라렌서울 대표이사와 샬롯 딕슨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마켓팅 매니저가 27일 신차 맥라렌 GT(플럭스 실버 색상)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상어와 흡사한 모습을 갖춘 슈퍼카 '맥라렌 GT'가 공식 출시됐다.

맥라렌서울은 신차 '맥라렌 GT'의 국내 공개 행사를 27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최고 속도 326㎞/h의 맥라렌 GT는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2초, 200㎞/h까지는 9.0초면 도달한다.

맥라렌 GT는 유럽 기준으로 5500rpm에서 6500rpm 사이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인 630Nm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전 영역대에 걸쳐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맥라렌 GT는 경량의 카본 파이버 덕분에 1466㎏로 가벼워졌다. 620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이 탑재된 맥라렌 GT의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05마력이다.

맥라렌 GT의 운동 성능을 결정 짓는 서스펜션,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도 매우 역동적이다. '프로액티브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Proactive Damping Control System)'이 탑재돼 각각의 서스펜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독립적 혹은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된다. 

차체에 장착된 옵티멀 컨트롤 씨어리(Optimal Control Theory)를 통해 드라이브 중인 도로의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운전자는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도로의 요철 등 운전 방해 요소를 빠르게 줄여줘 정밀한 핸들링을 통해 스릴 넘치게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컴포트, 스포츠, 트랙 등 3가지 주행 모드는 운전자의 드라이브를 더욱 재밌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맥라렌GT 내부 모습. (사진=맥라렌서울 제공)
맥라렌GT 내부 모습. (사진제공=맥라렌서울)

맥라렌 GT는 디자인과 레이아웃까지 아름다운 실내 인테리어를 갖췄다. 인테리어 트림에 따라 차별화된 소재가 적용되는데, 소프트 그레인 가죽 또는 알칸타라®(Alcantara®)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캐시미어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맥라렌 GT는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골프 클럽 백, 가먼트 케이스, 캐리어, 위켄드 백 등 사진 속의 짐이 차량 안에 충분히 들어간다. (사진=왕진화 기자)
맥라렌 GT는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골프 클럽 백, 가먼트 케이스, 캐리어, 위켄드 백 등 사진 속의 짐이 차량 안에 충분히 들어간다. (사진=왕진화 기자)

경량 및 뛰어난 강성의 맥라렌의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T는 이번 신차의 공간 수납력도 돋보이게 한다. 후면 러기지 베이에는 185㎝의 스키와 부츠, 짐까지 쉽게 적재 가능하다. 차량 전면의 트렁크 용량 150ℓ까지 합치면 GT의 적재 가능 용량은 총 570ℓ에 달해 꽤 넉넉한 편이다.

러기지 베이는 짐을 수납하고 내릴 때 발생하는 스크래치 외에도 엔진 룸의 뜨거운 열기까지 극복해야 하지만, GT에 적용된 슈퍼패브릭®은 스크래치, 마모, 절단 등에 대한 내구성도 좋다. 작은 돌기들이 솟아있어 보호판의 역할도 갖췄다. 강한 내구성은 물론 오염을 방지하는 방오 기능까지 뛰어나며 통기성, 세척 및 건조 등 유지 관리도 용이하다.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가 27일 맥라렌 GT 기자간담회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가 27일 맥라렌 GT 기자간담회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왕진화 기자)

이태흥 맥라렌서울 대표이사는 "'룰 브레이커' 맥라렌 GT에는 슈퍼카 시장의 획일화된 인식을 바꾸는 콘셉트와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된 인테리어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며 "맥라렌의 기술과 감성에 새로운 경험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맥라렌 고유의 영역을 계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라렌은 개성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맥라렌GT의 정측면 모습. (사진제공=맥라렌서울)
맥라렌GT의 정측면 모습. (사진제공=맥라렌서울)

맥라렌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는 맥라렌 GT를 위해 맞춤 제작된 러기지 컬렉션과 함께 새로운 컬러인 '플럭스 실버' 등도 선보인다. GT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컬러인 플럭스 실버를 포함한 14개의 MSO 보디 컬러 외에도 MSO 옵션 팩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론트 스플리터, 리어 디퓨저, 리어 범퍼 등을 카본 파이버로 교체하거나 도어 미러의 색상을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바꾸는 등의 옵션도 구매에 포함돼 있다.

맥라렌 GT의 국내 가격대는 2억9700만원부터 시작된다. 올해 말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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