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9.27 17:1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30년 동안 투입한 예산 대비 약 2.5배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를 거뒀다. 

한국회계학회의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R&D 성과분석 및 전략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기술연구원은 30년간 약 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9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조업 생산 활동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비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제 유형별로 살펴보면 연구원 수행과제의 73%가 제품 및 공정 개발에 집중됐으며, 과제 참여 후 기술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우 3년간 당기순이익이 평균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기술연구원은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국제 심포지엄 주제는 '생산기술, 세계를 품다! 혁신성장, 미래를 품다!'로 유럽과 미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생산기술·융합기술·제조혁신 분야에서의 실용화 전략을 발표했다. 

피오트르 폴란드 임펙스메탈 회장이 에코 알루미늄 합금 소재의 산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임펙스메탈은 지난 2018년 연구원의 에코 알루미늄 가공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다.

마르쿠스 오스트리아 에코메탈 대표는 경금속 분야에서의 EU와 한국 간 기술 협력 방안을, 이성 미국 오리건 제조혁신센터(OMIC) 교수는 유연제조기술 분야에서의 생기원과 OMIC 간 제조혁신 공동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기술세션에서는 시흥시와 영주시 지자체 2곳의 지역 특화산업 지원전략, 생기원 출자 연구소기업 ㈜일솔레드의 '정제기술 혁신과 사업화 전망' 등을 발표했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심포지엄에 앞서 제조·기업·지역·시장 혁신을 견인해 산업기술 생태계와 혁신성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성일 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제조혁신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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