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1 10:23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두고 노동조합과 한 달 넘게 대립중인 광주기독병원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는 30일 광주기독병원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측은 2019년 임단협에 통상임금과 연계를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압박했다"며 "말이 좋아 연계지 사실상 조합원들에게 체불임금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노조는 임금 현실화를 비롯한 인력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통상임금을 임단협 논의에 포함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장에서는 병원측이 1일 "파업 참가자의 병원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직장폐쇄 공고문을 내걸고 용역업체를 불러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있는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응급실 쪽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는 입원 중인 250여명의 환자가 있는데 그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당장 폐쇄 조치를 풀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장폐쇄란 쟁의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적 조치"라며 "진료 차질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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