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0.01 11:14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새로운 구조의 원금지급형 퇴직연금 전용 주식연계증권(ELB)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정해진 구간 ELB'는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 하락 방향성을 맞추지 않아도 사전에 정해진 범위 안에 있을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매월 특정 조건 관찰일의 KOSPI200 지수 종가가 전월 관찰일 종가 대비 플러스 마이너스 5% 범위 안에 있을 경우 매월 쿠폰을 적립해 만기에 누적된 수익을 일시 지급한다.

특히 매월 플러스 마이너스 5%의 정해진 구간을 결정하는 기준가가 새로 설정되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 구간을 변경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규모는 약 190조원까지 성장했지만 퇴직연금 연도별 수익률은 연 1.01%까지 하락했다”며 “고령화 시대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생각해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도 매월 2회씩 총 6회에 걸쳐 '정해진 구간 ELB' 상품을 연한도 500억원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미래에셋대우 DB·DC·IRP 계좌를 통해 퇴직연금 전용 상품으로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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