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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03 14:5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우리나라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인 올해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1만1249건으로 전년동월(2만8168건) 대비 60%(1만6919건)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약 1200만 달러로 1년 전 2804만 달러에 비해 57.2%(1604만 달러) 줄었다.
특히 실질적인 소비라고 할 수 있는 일반소매에서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결제금액(1200만 달러) 가운데 일반소매는 788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4.1%(409만 달러) 줄었다.
이에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도 지속 감소 중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인 6월 2만5337건을 기점으로 7월 2만2747건, 8월 1만1249건, 9월(24일 기준) 1만487건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심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국민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방문객 및 소비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