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04 11:51

"8월 15일 광화문집회 당시 비 많이 와서 제가 부도 났다"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가 지난 3일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전 목사는 "문재인 개XX야, 빨리 거기서 나와. 문 정권은 주사파·빨갱이 정권"이라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할렐루야, 오늘 행사 중 가장 기쁜 시간이 돌아왔다"며 "헌금하는 시간이다. 헌금하는 시간"이라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을 내라고 요구했다.

전 목사는 그러면서 "지난 8월 15일 광화문집회 당시 비가 많이 와서 제가 부도가 났다"라면 "우리가 다 주머니를 털어서 하나님의 영광과 갈음해 주시옵소서"라고 외쳤다.

집회 현장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흰색 헌금함을 들고 다녔으며 헌금함에는 '본 헌금은 전광훈 목시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한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집회에 약 300만에서 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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