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08 11:1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가족증인 채택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면 국민청문에 열겠다고 발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 여상규·김승희·최연혜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이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여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제소하고 김승희·최연혜 의원에게 해당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윤리위 제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제사법위 위원장인 여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피고발인으로 포함된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정치의 문제다"라며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외압'이라는 비판을 받은데 이어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욕설해 논란이 있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감에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해 민주당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최 의원은 지난 4일 국감에서 강상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미투'(Me too) 의혹 관련 질문을 했다.

특히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피고발인 신분인 여상규 의원은 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국감장에서 본인 등에 대한 수사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명백한 수사 청탁이자 몰염치한 피고발인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 의원은 동료 의원에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라고 욕설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서 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욕설해 논란이 일었다. 여 위원장은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거듭 사과를 한다"고 긴급 진화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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