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08 13:02

윤석헌 금감원장 "(DLF사태 은행 중) 일부는 검사에 비협조적"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윤경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윤경 의원실)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채택된 증인이 '0명'인 가운데 제윤경 의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증인 채택 만류 로비가 금융사들로부터 들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은 8일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DLF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된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부르려고 했지만 해당 은행들이 '은행장만은 부르지 말아달라'며 지속적으로 로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까지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 일반증인은 1명도 없었다.

정무위는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21일)에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파생상품운영 관련),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마일리지 소송), 이종서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PNP플러스에 대한 투자의향서 발급),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전문정비업체의 보험청구권) 등 5명의 금융권 일반증인을 채택했으나 DLF 사태 중심에 있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장은 아직 증인으로 세우지 못했다.

한편 금융당국의 DLF 검사에 일부 금융사가 비협조적이라는 말도 나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검사대상 은행들이 잘 협조하나"라는 제 의원의 물음에 "일부 은행은 잘 협조하고 있지만 일부 은행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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