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0.10 12:15
(사진=박준영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박준영 변호사가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복역한 윤 모(52)씨가 검거된지 30여년 만에 재심을 청구한다. 

"경찰의 강압수사에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는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여년을 복역하다 2009년 출소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8차 화성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사실이 알려지며 윤 씨가 억울한 옥살이를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붉어졌다.

윤 씨의 재심을 맡겠다고 자청한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과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등 재심을 맡아 무죄를 입증해 냈다.

박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을 주장하는 사람이 살인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년으로 감형 됐다", "경찰의 고문이 있었고 검사는 경찰수사의 위법을 확인하지 못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7차 화성 연쇄살인이 일어난지 9일만인 1988년 9월 16일 화성시 진안동의 13세 중학생 A양이 자택에서 성범죄를 당하고 숨진 채 발겼됐고 사건 발생 10개월만에 A양의 집 인근에 거주하던 윤 씨가 범인으로 지목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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