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3.07 13:22

올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5만가구를 넘어서 지난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조합 제외) 예상 물량은 5만187가구로 지난해 일반분양(2만7293가구) 물량보다 2만2896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물량 10만4568가구 중 48%를 차지하는 5만18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 3216가구, 경기가 4221가구로 수도권이 전체 재개발·재건축 물량 가운데 43%가량을 차지했으며 이밖에 ▲부산 8876가구 ▲경기 4221가구 ▲대전 2680기구 ▲경남 2552가구 ▲대구 2067가구 ▲경북 1802가구 ▲광주 1188가구 ▲전북 1109가구 순이었다.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신규공급이 없었던 대전, 제주, 울산에서도 올해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5대 광역시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2015년 1만 3418가구에서 2만 1891가구로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전국적으로 물량이 늘어 비중은 58%에서 56%로 소폭 줄어들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방과 5대 광역시 주택시장이 장기간 호조를 보이면서 조합원 자격을 포기한 사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측은 “서울 강남권 등에서 3.3㎡당 4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계약포기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실수요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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