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0.14 14:06

[ADEX 2019] 국방기술품질원, 홍보전시관 개관…"기존 군복에 발수가공 가능"
5개 구역에서 29개 중소기업 제품 전시…이창희 "수출 성과 낼 수 있게 지원"

(사진=손진석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의 '제품전시 존'에서는 5개 구역으로 나눠져 29개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제품이 전시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이 '서울 ADEX 2019'에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홍보의 장을 마련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19'에서 홍보전시관을 개관,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과 방위사업청은 '서울 ADEX 2017' 이후 2년 동안 국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국방 중소벤처기업 육성, 부품국산화 개발관리, 절충교역 및 글로벌 강소기업육성 정책 등을 추진했다.

이번 홍보전시관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성장한 각 기업의 기술보유 현황과 개발품목 등 성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도전하는 중소벤처, 함께 여는 미래국방'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됐다.

국방기술품질원 홍보관은 크게 '제품전시 존'과 '체험 존'으로 구분된다. 각 존에는 민·관·군·산·학·연 간 전략적동반자 관계구축을 통해 국방 분야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출형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업체들의 품목들이 전시된다.

'제품전시 존'은 민과 군, 중소벤처기업과 방산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부품 및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전략적 동반자 존', 절충교역 및 글로벌 방산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외 방산시장 진입장벽을 낮춘 '진입장벽 낮추기 존', 민간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방산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 육성 존', 유망수출품목 발굴 및 수출용 개조개발 사업지원 등을 통한 '수출 확대 존, 별도의 '하이라이트 존' 등 5개 구역으로 나눠져 29개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제품이 전시된다.

(사진=손진석 기자)
발수 가공된 전투복을 착용한 마네킹이 전시돼 발수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특히, '하이라이트 존'에는 기존 군복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발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나노 기술'이 소개된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친환경 비불소 발수 가공 전문 업체로, 원단 및 완제품에 모두 발수 가공이 가능한 공정을 개발했다.

발수 가공이 된 군복은 강우·강설·도하와 같은 상황에서 군복이 젖는 것을 방지하며 체온의 손실을 없애 전투력을 유지해준다. 또한 세탁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세탁 시에도 건조가 매우 빨라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3세 미만이 착용해도 된다는 OEKO-TEX STANDARD 100 CLASS 1 친환경 인증으로 모든 장병이 안전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손진석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의 '체험 존'에서는 실제 사격감을 느껴볼 수 있는 세계 최초 전동식 훈련용 모의소총과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F-16전투기 훈련용 시뮬레이터,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든 복합조준경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체험 존'에서는 실제 사격감을 느껴볼 수 있는 세계 최초 전동식 훈련용 모의소총과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한 F-16전투기 훈련용 시뮬레이터,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든 복합조준경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군 장병들이 평소 취식하는 전투식량, 쌀국수, 건빵, 주스 같은 군납식품들도 시식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청소년들과 전문마니아 등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도 방문해볼 만하다.

올해 말에 발간 예정인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와 '2019 세계방산시장 연감'의 초판도 미리 공개된다.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3년 주기로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의 현 수준과 방향을 집대성한 조사서다. 세계방산시장 연감은 세계 방산시장 현황과 정보 등을 종합 및 분석해 매년 발간되는데 방산수출 관계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가이드북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홍보전시관에 참여하는 32개 업체에 대한 국·영문판 소개 가이드북을 제작, 현장에서 배부하는 등 업체 홍보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신원철 페리만&티젠 대표이사는 "국방기술품질원이 마련한 홍보전시관 부스를 통해 참가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업체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군 및 방산업체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수출 증진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이번 '서울 ADEX 2019'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방기술품질원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세미나룸에서 '제2회 국방전력지원체계 R&D 발전세미나'를 주최하고, 오후 4시에는 프레스센터 미디어컨퍼런스룸에서 '서울 ADEX 2019'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상호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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