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10.15 18:30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북한이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리는 남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년 만에 성사된 '평양 원정' 경기를 국내 시청자들이 녹화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통일부는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 20분쯤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 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양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은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받아 경기장 기자센터에서 경기 소식을 남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평양에서 동영상을 직접 전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통일부 관계자는 "동영상 전송은 북측 협조가 필요하고 DVD 제공 외에는 다른 협조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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