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0.16 11:19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직 사퇴로 오랜 국론분열이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나 사실 그렇지 않다"며 "문 대통령께 사과를 요구한다.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오랫동안 국론분열을 가져온 데 있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노영민 비서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정권의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혐의자 장관 후보자에게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 기자회견의 판을 깔아주고 당내 양심적 목소리를 외면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대표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두 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그동안 국론분열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군 당국으로부터 모처럼 정상적인 답변을 들었다. 우리의 적은 북한이란 자명한 사실을 당당하게 말했다"며 "해병대 사령관의 이 같은 답변은 반갑기도 하지만 매우 착잡했다. 정작 이 답변을 국방부 장관에게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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