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16 17:50

오상훈 "면역거부반응 최소화시켜 범용 치료제 개발할 가능성 커져"

차바이오텍 본사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홈페이지)
차바이오텍 본사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홈페이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차바이오텍이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제조 및 보관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차바이오텍과 차의과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체세포 핵 치환’ 복제 기술을 적용해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배아줄기세포를 생성한 후 이를 보관하는 기술이다. 

배아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와 비교해 증식 및 분화 능력은 뛰어나지만, 면역접합성항원 유전자가 환자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은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면역거부반응이 적은 유전자를 가진 성인의 체세포 핵을 주입해 본인 외에 타인에게도 투여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체세포 제공자의 유전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프로그램과 동결보전 시스템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공급체계도 갖춰졌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배아줄기세포의 활용 범위를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차바이오텍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상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유일한 바이오기업이다. 현재 일본의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해 희귀 난치병인 '스타가르트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특허 기술은 배아줄기세포의 면역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범용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병원, 연구소 등과 협업해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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