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20 16:26

파나마 전체 발전량 23% 대체…중남미 최단 기간 27개월 만에 공사 마무리

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프로젝트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건설)
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프로젝트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포스코건설이 파나마에서 최대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짓는 공사를 마무리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 마이클 코작 미국 국무부 차관, 조일현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나마 현지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나마시티 북쪽 약 60km에 위치한 콜론 지역에 발전용량 380메가와트(MW)의 파나마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소와 저장용량 18만㎥의 LNG 탱크를 건설하는 공사다. LNG터미널이 파나마에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파나마 전체 총 발전량의 약 23%를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인근 산업단지와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EPC 일괄수주(Turnkey) 방식으로 6억5000만 달러(약 7800억원)에 수주해 지난 2016년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후 27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는 가스복합발전 공사분야에서는 중남미 최단기간 공사였다.

포스코건설은 콜론 LNG 프로젝트의 성공 요인은 발주처와의 높은 신뢰관계 구축과 철저한 품질시공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지인들과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재해요인을 최소화해 현지 지역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환경·안전 등을 포함한 각종 규제가 유럽 선진국만큼이나 까다로운 파나마 정부의 인허가 기준을 만족하게 해 파나마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신뢰도 얻었다.

파나마 코르티소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콜론 LNG 프로젝트는 파나마와 콜론 지역 경제 성장을 주도하며, 파나마가 중남미 에너지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됐다”고 치하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LNG+발전 패키지’ 모델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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