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왕의 배우자' 지위 박탈...제멋대로 행동한 죄
태국 국왕, '왕의 배우자' 지위 박탈...제멋대로 행동한 죄
  • 박명수 기자
  • 승인 2019.10.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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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하지 못했고 국왕에게 불충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가운데)이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왼쪽 아래)에게 관을 씌우고 있다. (사진=ProgressTH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태국의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67)이 ’왕의 배우자(Chao Khun Pra·한국의 후궁 격)'인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모든 지위를 박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왕실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실은 두 쪽 분량의 성명에서 시니낫이 조신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 국왕에게 불충실했다고 지위 박탈 이유를 설명했다.

왕실은 "그녀가 은혜를 모르고 지위에 맞지 않게 행동한다. 그녀에게 수여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여왕 지위까지 오르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왕실의 훌륭한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과 여왕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니낫은 이번에 군 직위도 동시에 잃었다.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한 그는 조종사 교육을 받은 뒤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으며, 올해 5월 소장으로 진급했다.

앞서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7월 시니낫에게 왕실 역사 100년 만에 처음으로 ’왕의 배우자’라는 호칭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근위대 육군 대장 출신인 수티다 현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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