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2 16:31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홍보자료. (사진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홍보자료 (자료=환경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3일간 민통선 이북 접경지역에서 2차 민·관·군 합동 멧돼지 포획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멧돼지 포획은 이날 오전 8시부터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해 누적 포획 마릿수는 5만5041마리 수준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민간엽사·군인 등 투입인력에 대해 수렵전후 소독·잔존물 처리 등 긴급행동지침(SOP)을 철저히 숙지시켜 주길 바란다”며 “마을 방송 등 사전 안내를 통해 주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천과 철원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계획하고 있는 수매와 살처분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수매는 현재 김포와 파주 지역의 경우 완료됐다. 연천에서는 일부 농가에서 진행 중이며 강원지역에서는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연천은 수매가 끝날 때까지 울타리 점검·소독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고양·양주·포천·동두천·철원 등 5개 완충지역 시군의 경우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경기 파주·연천·김포·인천 강화 등 4개 시군에서 총 14건이 확진됐다.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는 총 12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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