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4 12:11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 은탑산업훈장, 김민구 삼성전자 전무 동탑산업훈장 수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12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9명이 포상을 받는다. 특히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김민구 삼성전자 전무는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오후 6시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등 반도체 분야 산·학·연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된 이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4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업계 지원을 위한 전문 펀드 조성을 위해 반도체 대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출자 협약식도 함께 열린다.

약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내실 있는 팹리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 조성된 ‘반도체 성장펀드’와는 달리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 전용, 하이-리스크 투자 확대, 중장기·대규모 투자 지원 등의 차별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팹리스에 대한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반도체의 날을 맞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반도체 산업 유공자 4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한다. 반도체 장비·부품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협력사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에 기여한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5G 모뎀칩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김민구 삼성전자 김민구 전무는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산업포장은 이기화 SK하이닉스 상무, 박정권 지니틱스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은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박인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창열 SK실트론 상무가, 국무총리표창은 최용하 코미코 대표이사,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성일 세메스 상무, 정의훈 케이씨텍 부사장이 각각 수상한다. 이외에도 38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시상한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급박한 대외환경 대응을 위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다시 한 번 중요한 때”라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성 확보,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 차세대 반도체 기술경쟁력 제고, 포용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위기를 곧 기회로 삼아 민관이 합심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유지하고 ‘종합 반도체 강국’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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