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3.08 14:35

산자부 평가결과 보통이하 평점 58개중 30개

공공기관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우수 7개 △양호 21개 △보통 21개 △개선 9개 기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대비 우수 등급 기관 수가 전년 대비 10개에서 7개로 줄고, 개선 등급 기관수는 7개에서 9개로 늘었다.

동반성장 이행 성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는 중부발전과 남동발전·서부발전·가스안전공사·산업안전보건공단· 콘텐츠진흥원·한전KDN 등 7개 기관이 꼽혔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석유공사·조폐공사·토지주택공사·국민연금공단·산업인력공단·원자력환경공단·주택관리공단·승강기안전관리원 등 9개 기관은 ‘개선’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 이행 실적이 상당히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이번 평가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진종욱 산업부 기업협력과 과장은 “포상을 통해 우수 기관의 동반성장 사례가 타 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미흡한 기관은 앞으로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학계와 연구계 등 민간 전문가 25명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발표·총괄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평가위원들은 각 기관의 동반성장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협력 중소기업들의 체감도를 조사해 최종 4개 등급(우수·양호·보통·개선)으로 평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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