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29 10:03
(자료제공=상가의신)
(자료제공=상가의신)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국 분양상가 중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20만원으로 나타났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에 따르면 전국 분양상가 중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020만원(4773개 호실 대상)으로 조사됐다.

2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470만원(1960개 호실 대상), 3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140만원(1001개 호실 대상)으로 나타났다. 2층은 1층 3.3㎡당 분양가의 절반도 안되는 약 48% 수준을 보였으며, 금액적으로는 약 1550만원 정도 낮았다. 이어 3층의 3.3㎡당 분양가는 2층의 77% 수준으로, 금액적으로는 2층보다 약 325만원 낮았다.

1층은 유동인구의 진입이 용이해 다른 층에 비해 3.3㎡당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또 윗층으로 올라갈수록 3.3㎡당 분양가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일반적이다.

강남 3구의 분양상가를 비교해보면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5206만원이며, 2층은 약 3829만원으로 1층에 비해 약 73% 수준으로 형성되어 전국 통계대비 적은 차이를 보인다.

이길용 상가의신 연구원은 "강남3구는 타 지역 대비 용지 가격이 높아 3.3㎡당 평균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돼 있어 1층과 2층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가의신이 한국감정원의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층과 3층의 3.3㎡당 평균 임대료가 각각 약 8만2000원, 6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1층 대비 약 43%, 34%의 수준으로 형성되며 분양가 편차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 3구의 경우 1층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약 24만원으로 서울시 3.3㎡당 평균 임대료와 약 5만원 차이가 났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000원과 8만7000원으로 1층에 비해 약 45%와 36%의 수준으로 형성됐다.

최신기 분양전문 마케팅사 금맥산업개발 대표는 "통상적으로 지상 1층에는 은행·프랜차이즈 음식점·약국·핸드폰 판매점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할 수 있는데 반해,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병원·학원 등 입점가능한 업종이 줄어들고 유동인구 접근성이 약해져 3.3㎡당 분양가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단 5층 이상부터 최상층 바로 아래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접근성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가격대도 유사한 수준으로 매겨진다"고 덧붙였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1층이 2층 이상 층보다 평균 3.3㎡당 분양가가 두 배 수준으로 높아 임대료 또한 높게 책정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2층에 관심을 보이는 임차인이 증가하고 있어 임차인과 창업자 관점에서 투자를 실행해야 한다"며 "결국 임차인에 의해 상가투자의 성패가 결정되므로 임차인과 공생관계라는 점을 염두에 둬 사고팔고가 자유로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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