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0.30 15:1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점하려는 모빌리티 관련 업계의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하다. 

지난 15일, 우리 정부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산업 전략으로서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2027년까지 조속히 달성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특허청에 출원된 약 8만 건의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특허출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에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루어진 나라는 미국으로 특허출원 누적 건수가 약 2만68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접수된 특허출원 누적 건수가 약 8000건에 불과했지만, 이러한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약 12.1%를 기록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IP5 국가에 접수된 특허출원 중 한국 출원인의 비중은 약 1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율주행차 세부기술 중에 자동주차 기술 부문에서 한국 출원인의 비중은 약 25.4%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찬식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충돌방지시스템, 위치·진로 제어 등 세부기술의 역량을 강화하고 특허 점유율을 높이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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