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30 17:25
(자료=네이버금융)
성주영(오른쪽 세 번째)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윤종민(왼쪽 세 번째)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30일 롯데그룹과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DB산업은행과 롯데그룹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정책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조성한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가 조성됐다.

산업은행은 30일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롯데그룹과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산은과 롯데는 혁신 스타트업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공동펀드 조성, 산은과 롯데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 산은이 운영하는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와 롯데가 진행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엘캠프(L-Camp)간 협력체계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과 롯데 계열 대기업간 사업협력 확대 등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산은과 롯데는 이번 MOU의 첫 번째 성과로 627억원 규모의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유통·물류·호텔·IT 분야의 롯데그룹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사업협력 기회를 창출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개방형 혁신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OU 체결 후에는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가 투자를 검토 중인 단열소재 스타트업인 에임트와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인 엔피프틴(N15)의 투자홍보(IR)가 이어졌다.

이날 성주영 산은 수석부행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의 주역인 스타트업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인 대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은은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개방형 혁신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향후에도 다른 대기업과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민간 대기업의 벤처생태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정부의 제2 벤처붐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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