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31 15:48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아파트.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 29일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19주째 올랐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9%로, 전주(+0.08%) 대비 0.01%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거래 합동조사, 분양가상한제 등의 정부 규제 기조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에 대한 추격 매수세는 주춤해졌으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및 단지들의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4구는 0.12% 상승했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은 단지 상황에 따라 상승 또는 보합하고, 핵심지역 신축 및 기축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 이외에 구로(0.11%)·금천구(0.09%)는 신안산선 인근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여의도·신길·영등포동 위주로, 강서구(0.10%)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등촌·방화·염창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의 서대문구(0.13%)는 신규 입주가 있는 홍은·남가좌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순화·중림동 위주로, 성동구(0.10%)는 왕십리·금호·행당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또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청량리역세권과 용두동 위주로, 성북구(0.09%)는 길음·동소문·종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10%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강북·강동구는 보합이나, 서울 대부분 지역은 가을철 이사, 신축 및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남 11개구는 0.13% 상승했다. 먼저 강남(0.20%)·서초(0.14%)·송파(0.14%)는 학군수요 및 가을철 이사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관악구(0.19%)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올랐다.

이어 영등포구(0.16%)는 영등포·신길동 위주로, 강서구(0.14%)는 마곡지구 기업 이전에 따른 이주 수요로, 양천구(0.11%)는 목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보합했다.

한편 강북구(0.00%)는 신규 입주 당지(해링턴 플레이스 1028세대) 영향 등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종로구(0.15%)는 창신·숭인동 일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교통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순화동·남대문로5가 일대 위주로, 은평구(0.07%)는 수색동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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