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1.04 15:25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K뷰티인유럽 2019'서 참가자들에게 제품 설명 중인 보그 관계자. (사진 제공=코트라)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K뷰티인유럽 2019'서 참가자들에게 제품 설명 중인 보그 관계자. (사진 제공=코트라)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트라가 지난 10월 29일과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K뷰티인유럽 2019'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밀집한 곳으로, 이번 사업은 K뷰티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대한화장품 산업연구원과 코트라가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3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30개사와 현지기업 약 120개사가 참가했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 18개국에서 바이어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그간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입은 미미했으나, 최근 한류 영향으로 유럽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K뷰티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이벤트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패션 매거진 보그와 콜라보레이션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푸랑크푸르트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상담회와 B2C 소비자 체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B2C 소비자 체험 행사는 메이크업 쇼, 제품 테스트 존, 브레인스토밍 존 등 다양한 홍보부스로 구성됐다.

이어 31일 암스테르담에서는 보그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행사가 이어졌다. 코트라는 보그가 샤넬,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와 쌓은 현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체험형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 

코트라와 보그는 참가기업에 객실을 하나씩 제공한 뒤, 객실을 브랜드룸으로 장식하도록 제안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만든 셈이다. 

브랜드룸에서는 각 제품 콘셉트에 맞는 바이어·저널리스트·인플루언서·구독자 등을 초청해 제품 시연, 네일아트, 메이크업, 피부 타입 분석을 진행했다. 행사는 보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됐다.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K뷰티의 브랜드 가치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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