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06 09:57

경제적 자립에 초점 맞춰 재배 교육과 기술 상담까지 실시…2013년부터 '베트남 희망나무 지원사업' 진행

(사진제공=교보생명)
베트남 번째성 지역의 농민 부부가 교보생명으로부터 지원 받아 심은 자몽나무에 열린 열매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교보생명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낙후농촌지역에 희망나무 2만6400그루를 심는다고 6일 밝혔다.

빈곤농가에 유실수 종묘를 지원해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서다.

희망나무가 심어질 곳은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80여㎞ 떨어진 '모까이남현'이란 지역으로, 메콩강 하류 삼각주 지대에 위치해 홍수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알려져있다.

교보생명은 이 지역 빈곤농가의 30%에 해당하는 660가구에 자몽나무 2만6400그루 및 농기구와 친환경 유기농 비료를 제공하고, 재배 교육과 조합 구성 방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국제NGO단체인 글로벌비전와 손잡고 장기적 관점에서 빈곤 지역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희망나무 지원사업'을 펼치며 지금까지 베트남 빈곤농가 4221가구에 종묘 약 16만 그루를 지원했다. 

또한 집하장과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농업 교육과 기술 이전, 농기자재 지원도 병행해 농가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의 작물 생산성이 크게 늘었고, 정부로부터 특산품 인증을 받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13년 희망나무를 지원받은 빈곤농가의 평균 월 소득은 33달러에서 5년 만에 228달러로 7배 가까이 늘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종묘 지원을 넘어 농가의 근본적인 경제적 자립에 초점 맞춰 재배 교육과 기술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종묘센터 운영과 조합 구성·유통망 구축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관심을 가지고 빈곤농가를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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