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08 10:30
세라믹 타일. (자료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세라믹 타일에 덤핑 혐의가 있다고 예비 판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산 세라믹 타일의 반덤핑 관세율(덤핑 마진율)이 114.49~356.02%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제시된 덤핑률에 따라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반덤핑 관세란 정상 가격 이하의 수입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입힐 때 해당 수출업자에게 매기는 관세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세라믹 타일 수입 규모는 4억8130만 달러(약 5557억원)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세라믹 타일 기업들의 모임인 ’공정한 세라믹 타일 무역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Fair Trade in Ceramic Tile)’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상무부는 내년 3월 23일 최종 결정을 발표한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내년 5월 4일까지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한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백악관 내부에서 이를 두고 격렬한 반대기 일어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할 경우 협상에서 미국의 레버리지(지렛대)를 내주는 것인지에 대한 분열(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관세철회 합의와 관련해 백악관 내부의 대중 강경파들이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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