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12 08:53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벤디스가 자사의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을 사용하는 350개 기업의 식대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직원 1명에게 지급하는 평균 식대는 한 달에 10만2193원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식권대장은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이 직원에게 식대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모든 수단을 모바일 앱 기반으로 전환한 서비스다.

식대 지원은 가장 대표적인 기업 복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법정 외 복지 비용' 중 32.5%가 식사 비용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대를 지원하는 기업이 직원 1인당 월 10만 원가량 지출한다는 점은 다른 자료를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벤디스가 빅데이터 전문 기관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업 정보를 활용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월 10만 원 이상 지출 기업’ 4만5464곳을 분석한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는 월 평균 33만4901원으로 나타났다.

노동비용 조사에서 식사 비용이 차지한 비율을 복리후생비에도 적용하면 이 중 식대는 10만8843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기업이 직원 복지를 위해 식대를 보조함으로써 형성되는 시장은 연간 약 20조 원 규모다.

식대 지원이 기업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복지 만족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권대장 사용자의 1회 평균 결제 금액을 2017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면 7020원, 7412원, 7493원이다.

직장인의 한 끼 밥값이 2년 사이 50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원들이 매일매일 복지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식대 지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인재 채용,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식권대장은 가장 보편적인 기업 복지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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