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3 16:11

국가품질경영대회 개최…정상섭 삼성전자 전무, '은탑산업훈장' 수상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품질경쟁력이 미래경쟁력”이라며 “혁신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 참석해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값싼 제품을 연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품질과 기술을 보증한다”며 “이는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반세기에 걸쳐 기업과 노동자와 정부가 전력투구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60년대 정부는 품질관리를 위한 기관과 제도를 가동해 과감한 수출정책을 펼쳤다”며 “기업은 품질경영을 도입했고 노동자는 분임조 활동을 통해 품질 향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품질분임조는 품질혁신의 요체였다”며 “분임조의 활동은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불량을 줄이는 것으로 출발해 이제는 생산성을 높이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까지 발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전국의 산업 현장에 1487명의 품질 명장과 58만여명의 분임조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품질인들은 연간 평균 16만건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3조2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품질인의 활약은 기업 성장과 국가 도약에 크게 기여했다”며 “국가품질경영대회가 처음 열린 1975년 이후 45년 사이에 우리 수출은 120배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며 “세계 90%의 국가들이 경제의 동반 하락에 빠져들고 있고 우리는 핵심 교역 상대인 미중 양국이 경제 마찰을 겪고 있으며 일본은 경제보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동승해야 한다”며 “어느 경우에도 불가결한 근본 해법은 품질혁신을 포함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혁신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리 경제의 생명”이라며 “정부는 품질인의 능력과 성취를 사회가 평가하고 존중하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의 노력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와 사용자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혁신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품질경영 혁신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훈·포장 5점,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11점, 장관표창 29점 등 총 439점을 포상했다.

특히 은탑산업훈장은 정상섭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무가 받았다. 정 전무는 반도체 제조 산업현장에서의 설비품질, 생산인프라 개선활동과 품질 보전활동을 펼쳤고 세계 최초 EUV 생산라인 구축에 참여해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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