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15 09:34
(이미지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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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제2의 나라. 제목만 들으면 무슨 게임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게임 대표 일러스트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합작한 판타지 게임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삼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개발을 담당,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과 수준 높은 컷신으로 지브리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PD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MMORPG는 대부분 실사풍 그래픽과 판타지 세계관을 채용했지만 제2의 나라는 아니다. 니노쿠니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스토리와 대중성을 어필할 수 있는 화풍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제2의 나라가 보여주는 감성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PD. (사진=박준영 기자)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PD. (사진=박준영 기자)

제2의 나라의 부제는 '크로스 월드(CROSS WORLDS)'다. 이는 원작을 계승해 가상세계 '니노쿠니'와 현실세계 '이치노쿠니'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다룸을 의미한다. 

'니노쿠니 2'의 먼 훗날의 시점을 다룬 제2의 나라는 원작과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동일한 세계관이므로 원작의 지명과 몬스터, 이마젠, 후냐 등을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하나의 에픽 스토리를 진행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에픽 스토리는 시즌 단위로 결말을 짓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박 PD는 "레벨파이브와 협업해 지브리 특유의 감성을 게임에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나리오와 세계관, 아트워크 등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에는 각기 다른 직업과 특색을 지닌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2019 지스타'에서는 5종의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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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 주요 캐릭터 선택 화면. (이미지제공=넷마블)

이용자의 든든한 지원군 '이마젠'도 등장한다. 게임에는 100여종의 이마젠이 등장할 예정이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1종의 이마젠을 시나리오 퀘스트 도중에 만날 수 있다.

넷마블네오는 이마젠으로 전략적인 재미를 줄 계획이다. 이마젠은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고유의 스킬로 이용자를 서포트한다. 동시에 3마리를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명령해 직면한 상황을 이마젠으로 타개할 수 있다.

'이마젠 탐험'이라는 전략 모드도 등장한다. 이마젠을 성장시키고 게임 내 커뮤니티 '킹덤'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수급하는 모드다. 여기에서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이 발생하며,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펼쳐질 예정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와 이마젠이 함께 있는 모습. (이미지제공=넷마블)
플레이어 캐릭터와 이마젠이 함께 있는 모습. (이미지제공=넷마블)

이용자가 직접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도 있다. 킹덤 내 소속된 이용자 간 교감이 발생하고, 다른 킹덤과 경쟁이 이뤄지는 제2의 나라 커뮤니티의 핵심 콘텐츠다.

박 PD는 "다른 킹덤 간 대결인 '왕위 쟁탈전'을 통해 선정된 최고의 킹덤이 '수도'가 된다. 수도로 지정된 킹덤은 막강한 권한을 이용해 이벤트를 결정할 수 있다. 수도는 킹덤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간 소통을 확대하는 여러 감성 콘텐츠도 존재한다. 이용자는 드넓은 필드에서 나무나 돌, 각종 동물을 직접 옮겨 배치를 변경할 수 있다. 원한다면 수백 마리의 양을 직접 옮겨 킹덤에 데려와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오브젝트는 각각 유일성을 갖고 있어 이를 통한 이용자 간 분쟁이나 소통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해 전투 이외의 감성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박 PD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대다수의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제2의 나라 목표"라며 "2020년 하반기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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